녹색주차마을(Green Parking) 사업이 독산4동에 이어 독산3동에도 금년 9월부터 시행됨으로 인해 독산3동에서도 이제 사람을 위한 주차문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빼곡한 불법주차 차량과 주차문제로 밤마다 주민들 사이에 고성이 오가는 주택가 이면도로, 이제 차보다는 사람을 우선시하는 관점에서 우리 동네를 살펴보고 차량을 소유하는 순간부터 주차문제에 대한 공동의 책임이 있다는 의식을 가져야 주차문제 해결 및 주거환경개선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다.


일본이나 유럽 선진국의 주택가 주차문제는 서울의 주택가에 비해 훨씬 적다고 한다. 선진국에서는 각 가정마다 성인 가족 수만큼 차량을 소유하고 있는 데도 우리보다 주차문제가 덜 심각한 것은 주차문제의 해결방안의 그 근본 바탕에 ‘차량중심이 아닌 사람중심의 철학'이 있기 때문이다.


주택가 주차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하여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도입된 녹색주차마을 사업은 주차난을 해소하는 동시에 그동안 차량중심으로 운행되던 이면도로를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되돌려 주는 것이다.


이렇게 주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녹색주차마을 조성 사업은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실제 설계 과정에서부터 반영하고 주민추진위원회 구성·운영 및 각종 주민설명회를 통한 주민주도의 사업추진방식을 적용하여 실질적인 의사결정을 주민이 하도록 하여야만 성공할 수 있는 사업이다.


독산3동 녹색주차마을 사업은 9월중 주민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다양한 주민의견이 반영된 설계를 내년 2월중 최종 확정하여 본격적인 공사를 내년 3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서울시에서는 2012년까지 주택가의 대부분을 정비할 목표를 세우고 있다. 녹색주차마을 조성사업이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정착된다면 주택가 주차난 해결은 물론이고 새로운 도시문화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 교통행정과 890-248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