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완주군에는 ‘안덕리 파워빌리지’라는 명물이 있다. 주민출자를 통해 황토찜질방과 지역농산물을 활용한 레스토랑, 전원형 숙박, 특산물 재가공 사업을 추진하는 완주군의 대표적인 커뮤니티 비즈니스다.

금천구는 ‘제2의 안덕리 파워빌리지’를 만들고자 자립 가능한 소규모 공동체가 운영하는 ‘마을만들기 사업’을 발굴·육성하여 주민주도의 내실 있는 경영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마을기업 사업에 참여할 마을공동체를 오는 16일까지 접수한다.

마을기업이란 지난 2010년 시범 도입되어 올해 본격적으로 운영되는, 지역공동체에 산재한 향토·문화·자연자원 등 각종 특화자원을 활용, 주민주도의 비즈니스를 통해 안정적 소득 및 일자리를 창출하는 마을단위의 기업을 말한다.

지난해에는 GC생태포럼, 숲지기강지기 등 5개 단체가 신청하여 3개 단체를 서울시에 추천하였으나 순수 봉사단체로서 단순한 지원사업을 하고 있어 수익창출을 통한 자립기간 조성이 미흡하여 서울시 심사결과에서 탈락하였다.

따라서 올해는 일자리 창출 및 자립운영이 가능한 주민자치회, 부녀회, 비영리법인 등의 소규모 지역공동체를 육성하여 사업아이템을 발굴하도록 도울 계획이다.

대상사업은 ▲지역 자연자원을 활용하거나 재래시장·상가의 수익사업 모형 개발을 통한 재래시장·상가 활성화하는 등의 지역자원 활용형 공동체 사업 ▲자원재활용이나 녹색에너지 실천사업 등의 친환경·녹색에너지 공동체 사업 ▲취약계층 지원이나 다문화가족 지원 등 생활지원·복지형 공동체 사업이다.

지원내용은 사업개시일로부터 12개월, 최장 2년간 지원하며 2회에 나누어 연차별로 1차 년도는 5천만 원, 2차 년도는 3천만 원을 차등 지급한다.

신청은 마을주민회, 자생단체 등 지역공동체 중심으로 사업신청서, 사업계획서, 공동체현황 등의 서류를 구비하여 일자리정책과에 제출하면 된다.

이를 위해 10일 오전 10시부터 구청 대회의실에서 오형은 지역활성화센터 대표의 진행으로 마을기업에 대한 이해 및 사례, 사업신청 서류 작성 등과 관련하여 ‘마을기업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접수 마감 후 현지조사와 신청단체별 브리핑을 통해 선정기준에 의거 심사하며, 선정단체를 오는 25일 시에 추천하고 시와 행정안전부심사를 거쳐 오는 3월 4일에 확정한다.

구 관계자는 “지역특색이 투영된 독창성 있는 공동체사업이 발굴되어 자치단체 속에서 경쟁력 있는 마을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역공동체의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