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보건복지부가 주최한 제2차 ‘100세 시대 대비 저출산·고령사회 포럼’에서 삼성경제연구소 진현 수석연구관은 워킹맘의 일과 가정 양립을 위한 직장문화 정착과제로 보육기관의 질과 육아비용 문제 등을 꼽았다.

현재 서울디지털산업단지의 근로자수는 12만 명인데 보육시설은 2개소에 불과해 워킹맘들은 매번 보육과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
이에 금천구와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워킹맘들의 일과 가정 양립 지원을 위해 4월 26일 구 종합청사에서 서울디지털산업단지 내 보육시설 확충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그동안 가산디지털산업단지 내에는 어린이집이 하나도 없어 입주기업과 근로자들의 어린이집 설립 요구가 계속되어 왔다.

그러나 입주기업체의 대부분이 영세 중소기업이며, 일반인 또한 1층에만 설립 가능한 어린이집 설치규정으로 인하여 비싼 건물임대료를 감당하면서까지 어린이집을 설치하고자 나서는 사람이 없었다.

금천구와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설치·운영하게 될 구립보육시설은 서울디지털 2단지(가산동 에이스하이엔드타워 6차)에 설치될 예정이다.

보육시설 규모는 747.5㎡(전용 415.24㎡)로, 만 1세부터 만 5세까지 약 80여 명의 아동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로 설치할 계획이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한국산업단지공단은 건물매입, 설계, 시설물 등 설치에 소요되는 비용 일체를 부담하고, 구는 어린이집 운영비 지원, 시설의 유지 보수 등 운영을 맡을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근로자의 삶의 질 향상뿐만 아니라 일하는 여성에 대한 일과 가정의 양립을 지원함으로써 사회 전체적인 저출산 문제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