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는 지난 2010년 4월부터 금년 11월까지 사업비 53여억 원을 투자하여 IT, 패션산업의 메카로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는 가산디지털단지역에서 마리오아울렛에 이르는 총 1,160m에 이르는 거리 및 공개공지의 환경개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가산디지털단지, 낡은 옷을 벗다

가산디지털단지는 평일이면 10만 명, 주말이면 20만 명이 찾는 패션아울렛 본고장이며 상주근로자 10만 명이 근무하는 대한민국 IT산업의 메카로 많은 외국바이어들이 찾고 있으나, 볼거리, 먹을거리, 휴식 공간 등 문화와 편익시설이 부족하여 근로자와 쇼핑이용객들의 많은 불편을 초래하던 거리였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고안된「패션-IT 문화존」사업은 과거 의류공장에서 발전한 패션 거리의 정체성(identity)을 찾고, 건물의 가로 전면 공간 및 공개공지에 문화공간과 주민들의 쉼터를 만들어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성장시킬 계획으로 현재 패션-IT T/F팀을 구성하여 추진 중에 있다.

이제 이 사업이 완료되면 문화의 불모지인 가산디지털단지 지역은 새로운 관광명소로 급부상 할 것이다.

■ 민-관, 함께 새 옷을 만들다

구는 본격적인 사업 추진 이전부터 이 지역의 변화를 예측하여 2008년 9월 사업대상지내 건축사업을 계획하고 있거나 진행 중인 4개 업체와 ‘공개공지 등 문화 인프라 설치 협약’을 통해 주민들에게 제공하는 휴식 공간 및 문화 공간 10,967㎡와 도시미관을 위한 전선지중화 764m, 보행환경정비 2,256㎡의 부지를 확보하여 30여억 원 규모의 민간참여를 이끌어냈다.

이를 기반으로 최근 건축관계자, 민간전문가, T/F팀 협의를 통해 지역의 역사성을 보여주는 핸드프린팅, 모자이크 아트타일, 상징조형물 등을 거리 곳곳에 설치하고 화려한 볼거리를 위해 경관조명, 움직이는 담장을 소규모 거리공연을 위해 큐브무대, 생각하는 나무 등을 설치하여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고 미래에도 지속가능성이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기로 하였다.

또한, 전력선 지중화 사업, 하수관 정비사업도 병행 추진하여 안전사고 예방에도 대비하고 있다.

앞으로 민ㆍ관 협력체는 패션-IT 문화존 정체성에 맞는 공간을 조성하고 거리공연, 문화행사, 전시회 등을 지속적으로 열어, 주민들에게 휴식과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컬처노믹스 거리를 함께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