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언론에서 자주 보도되고 있는 ‘학교 폭력, 집단 따돌림으로 인한 청소년 자살률 증가’는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었고 그 해결 또한 시급해졌다. 이는 가정이나 학교의 수준을 넘어 정부와 사회적인 차원에서 정책 수립, 예방 교육 등으로 해결해야 할 지경에 이르렀다.

청소년 문제는 비단 학교 폭력에 국한되지 않는다. 입시전쟁, 놀스페이스 계급 등 시대의 흐름에 따라 새로운 청소년 문제가 등장하고 있다. 흔히 전문가들은 이러한 청소년 문제의 근본 원인이 바로 어른들이 만든 제도 및 사고의 틀 때문이라고들 한다.

■ 청소년 문제는 청소년이 해결

금천구는 이러한 청소년 집단 문제의 심각성을 완화시키고 청소년들의 건전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실질적인 대안으로 ‘별밭두레단’, ‘금천가디언’이라는 두 개의 청소년 조직을 출범시켰다.

구는 어른들의 보수적인 사고와 그릇된 시각에서 비롯된 청소년 문제를 해결하고자 그 대상인 청소년들이 직접 자신들의 정책 수립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별밭두레단’을 결성하였다.

또한 민·관·기업·지역 주민이 함께 앞장서서 학교 폭력 예방활동을 펼치는 ‘금천가디언’을 결성, 적극적인 폭력 예방 운동을 펼칠 예정이다.

■ 별밭두레단, 정책 수립 어렵지 않아요~


금천구는 행복한 지역사회 만들기에 적극적인 열의를 가지고 참여를 희망하는 청소년을 지난 2월 모집, 선발하여 2012년 3월 14일 발대식을 개최하였다.

선발된 청소년들의 명칭 공모로 선정된 ‘금천청소년 별밭두레단’은 의미심장하다.

“별밭”은 ‘많은 별이 총총하게 뜬 밤하늘을 밭에 비유’한 순우리말이며, “두레”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품앗이 협동조직’을 가진 말로, 별을 상징하는 청소년들이 미래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 나갈 주역으로서 향후 ‘금천청소년 별밭두레단’을 중심으로 하나로 뭉쳐 금천의 변화 주역이 되기를 기대한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별밭두레단 조성은 미래를 준비하는 존재로만 인식하던 청소년들을 미래의 동반자적 지위로 인정함으로써 민주적인 사회구성원임을 인식시키고 청소년들의 의견을 제시하는 공간을 마련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향후 별밭두레단 구성원들은 청소년 관련 정책 및 사업 과정에 주체적으로 참여하여 청소년 시책의 실효성 제고 및 청소년 권익 증진 도모에 앞장서게 될 것이다.

또 청소년 관련 연합 워크숍 등 각종 청소년 프로그램 및 토론회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게 되며 우수 참여 청소년에게는 표창이 수여될 예정이다.

■ 금천가디언, 학교 폭력 썩~ 물러가라!

‘금천가디언(Guardian)’이란 건전하게 성장해야 할 청소년들을 왕따, 학교 폭력 등 여러 가지 사회적 위험요소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민·관·기업·지역 주민이 함께 앞장서서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선도·보호활동과 청소년 지킴이 역할을 하기 위한 금천구만의 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 확대 모델이다.

‘금천가디언’은 지역 주민인 청소년지도위원 중 희망자 50명과 지역 소재 기업의 자원봉사자들로 구성하고 이를 여성가족부 지정 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인 ‘청소년폭력예방재단’이 조직적·체계적으로 운영한다.

이들은 정기적인 순찰로 학교 및 청소년 폭력 예방활동을 벌이는 한편 청소년 유해환경에 대한 집중적인 감시활동도 전개한다.

또 학교 주변 유해환경도 조사하는데, 조사된 유해환경 관련 자료는 금천구 유해환경 지도 제작에 쓰일 예정이다.

아울러 지역 내 관련기관과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한편, 5월에는 지역 청소년들과 함께 학교 폭력 예방 합동 캠페인과 나눔장터·일일바자회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 두 조직,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 첫걸음마


지난 3월 24일 토요일 별밭두레단과 금천가디언이 금천구청 광장에 모였다. 이날 행사에는 청소년 150여 명, 청소년지도협의회 위원 90명, 청소년폭력예방재단 관계자, 자원봉사자, 남부지방검찰청, 금천경찰서 관계자 등 민·관·청소년·시민단체 300여 명이 참여하였다.

이들은 금천구청 광장에서 출발하여 홈플러스 시흥·금천점을 거쳐 다시 구청 광장으로 돌아오며 학교 폭력 예방 홍보리플릿 배포, 프리허그 캠페인, 학교 폭력 신고전화·상담전화 저금통 배부 등 가두캠페인을 펼쳤다.

특히 저금통 배부는 향후 5월, 10월 행사 시 학교 폭력 피해학생 치료 기금 사용을 위한 저금통 기부 이벤트로 이어질 계획이다.

앞으로 구는 ‘별밭두레단’을 통해 청소년들의 정책 참여를 더욱더 확대하여 청소년 사업 및 행사 등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

또한 ‘금천가디언’의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선도활동은 학교·청소년 폭력으로부터 안전한 금천구를 만들어 구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