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이케어센터 주말·휴일 대표기관 24개소 운영

[서울시 하이서울뉴스] 아침 8시부터 밤 10시까지, 치매를 앓는 노인을 전문적인 프로그램과 가족 같은 정성으로 보호하다가 오후 10시에 저녁식사는 물론 목욕까지 다 마친 뒤 직장에서 돌아온 보호자들이 기다리는 집으로 바래다주는 노인 주야간보호시설 '데이케어센터'. 2008년부터 시작된 이래 현재 서울시 전체에 170개소가 생겼고, 매일 3,200여 명과 그 가족들이 지역별로 데이케어센터 차가 오기를 기다리며 아침을 맞는다.

가족 구성원 모두를 피폐하게 만드는 무서운 질병 치매. 하지만 데이케어센터에 부모를 맡긴 보호자나 자식들은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다. 자연히 만족도도 높다. 2011년 센터 이용자 조사 결과를 보면 93.2%가 전반적으로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개선·보완점도 있다. 그 중 가장 많이 거론된 것이 주말이나 휴일에도 운영해달라는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도 이용자의 41.9%가 아쉬운 점으로 주말·휴일 운영 확대를 꼽았다. 이에 부응하고자 서울시는 올해 3월부터 20개 자치구에 소재한 24개소의 데이케어센터를 주말·휴일 대표기관으로 지정했다. 본격적으로 시행하는 날짜는 시설별로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앞으로 데이케어센터를 이용할 생각이 있는 시민이라면 주말이나 휴일 운영 여부를 사전에 고려할 필요가 있겠다.


■ 요양+주야간보호+단기보호 가능한 맞춤형 복합요양시설 4개소 운영
한편 서울시는 작년에 시범운영을 해봤던 '복합요양시설'도 올해부터 4개소를 정식으로 지정해 운영하기로 했다. 복합요양시설이란 치매·중풍 등 노인성 질환으로 보호가 필요한 노인에게 요양시설 입소 및 재가보호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하여 요양·주야간보호·단기보호를 겸하는 시설을 이른다.


2011년 복합요양시설 이용자의 주요 특성을 살펴보면 치매(70%) 및 중풍(15%) 등 노인성 질환으로 거동이 불편하고, 보호자의 경제활동(37%) 및 건강문제(26%), 장기출타(14.8%) 등의 사유로 일정기간 보호를 받기 어려운 어르신들이 주로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케어센터 및 복합요양시설 현황이나 보다 자세한 사항이 궁금하다면 자치구에 문의하거나 서울시 홈페이지의 복지·어르신·장애인 사이트(http://welfare.seoul.go.kr)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