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 바로 금천구가 개청한 해이다. 그로부터 17년 후인 2012년, 1995년의 금천이 2012년의 금천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잊고 있었던 과거의 금천이 구청 1층 북까페에 재현되면서 한 사람 한 사람의 기억도 되살아났다.

■ 90년대 복고 컨셉,「금천 옛 사진전」빛내

얼마 전 ‘응답하라 1997’이란 드라마가 케이블 TV에서 90년대 복고 신드롬을 일으켰다. 이는 90년대 당시를 겪은 젊은 세대의 향수를 자극하여 그들의 공감대를 이끌어낸 것.

이러한 복고열풍에 편승해 금천구는 1995년 그리고 복고풍을 컨셉으로 제17회 금천구민의 날을 기념한 「응답하라 1995, 금천 옛 사진전」을 10월 20일까지 구청 1층 북카페에서 개최한다.

그동안 구는 구민 및 유관기관이 소유하고 있는 개인사진 등을 모으기 위해 각종 홍보매체를 이용한 간접 공모 및 직접 방문으로 사진을 수집하였다.

이러한 노력으로 총 300여 장의 사진을 기증받았으며 그 중 150여 장을 선정해 ‘금천풍경’에 대한 17개 기록과 ‘금천사람’에 대한 17가지 기억을 테마로 전시를 하였다.

                                      ▲ 옛 사진들을 흐뭇하게 관람하고 있는 내빈들의 모습

■ 내레이션 영상, 초등학교 포토존 등 창의성이 돋보이는 전시

사진 전시와 더불어 사진에 얽힌 소소한 이야기가 담긴 8분짜리 영상이 상영되어 보는 이들에게 보다 당시 모습을 생동감 있게 선사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사진전에서 주목받은 것은 이색적인 포토존이다. 1960년대 초등학교 교실을 배경으로 한 추억의 포토존은 나란히 놓여진 걸상에 앉아 사진을 찍을 수 있다.

                                        ▲ 김치~~ 포토존 앞에서 다시 초등학생으로

또한 사진을 감상한 후 간단한 응답 메시지를 남길 수 있는 ‘응답했다 2012’ 편지지와 그 편지를 넣을 수 있는 우체통도 사진전 이벤트로 준비되어 있다.

전시 관람 후 시흥2동 김모 씨는 “이번 사진전은 금천의 옛 모습과 발전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고 과거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구는 전시회가 끝난 후에도 금천의 역사로 기록될 사진을 계속 수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