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금천구 영어동화구연 본선 대회가 오는 12월 6일(토) 오전 10시 금천구 구청 청사 12층에서 거행된다. 본선 전 11월 5일(수) 금천구청 평생학습관 4개의 강의실에서 진행되는 예선에서 학교 대표 또는 개인으로 참가한 관내 초등3~6학년 60개 팀이 참가하여, 15팀이 영예의 본선 진출 자격을 따낸다.

작년 시흥영어체험학습센터를 구청이 직영한 1주년 기념으로 치룬 1회 대회에 이은 이번 행사는 지난 5년간의 금천구 영어 공교육의 개선과 발전을 보여주는 척도이기도하다. 대회 주관 기관인 시흥영어체험학습센터는 금천구 평생학습관 소속으로 여성새로일하기센터를 통해 배출된 어린이영어강사를 다수 영입하고 평일 뿐 아니라 토요일까지 다양한 놀이 영어와 영어도서관 프로그램으로 수요자인 금천구민의 요구에 맞추어 변신해왔다.

국내에 원어민보조교사가 거의 없던 2007년 당시 금천구의 거점영어체험센터로 설립된 시흥영어체험센터는 2012년 7월까지 남부교육지원청에 위탁되어 금천구 관내 초등5~6학년 대상 일일 무료 원어민영어 체험학습 공간으로 운영되었다. 2010년 금천구청장 민선 5기로 취임한 차성수 현 구청장은 교육도시 금천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교육 사업의 일환으로 위 센터의 일회성 교육으로 인한 고비용 비효율 운영에 과감한 개선을 시작했다.

2010년 하반기부터 금천구 및 남부교육지원청 관할 내의 영등포구, 구로구 등의 초등 영어담당교사, 학교장, 학부모 등의 여론을 수렴하고, 2011년 금천구 평생학습 진흥 조례를 개정하고, 2012년에는 평생학습 시행규칙을 개정하는 한편 남부교육청과의 협의를 거쳐 2012년 8월 위 센터를 구청이 직접 감독 운영하게 되었다.

어린이 영어도서의 노벨상인 칼데콧상, 안델센상 수상작 등의 유명 어린이 원서 30권을 지정도서로 하여, 그대로 외워 발표하되 표현 형식이나 팀 구성인원수는 참가자의 자유에 맡긴 대회로 선생님이나 부모님의 원고 수정의 도움이 필요 없고, 또한 유튜브를 통해 지정도서의 스토리텔링을 참가자가 온라인에서 미리 체험 할 수 있어 기존의 영어말하기 대회의 문제점인 사교육 의존도를 상당히 극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본선 대회장을 장식하거나 대회 진행을 도울 관내 중·고등학생들의 자원봉사 또한 대회를 더욱 풍성하고 훈훈하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정도서의 주요 캐릭터를 소재로 대회 홍보 및 안내용 포스터를 제작하는 지난 10월 4일 시흥중학교 3학년 만화동아리 학생들의 봉사활동을 시작으로 본선 대회가 열리는 12월 6일까지 매 주 정기적인 봉사활동 작업으로 많은 작품들이 대회장을 시각적 볼거리로 채울 예정이다.

평생교육도시, 혁신교육지구, 그리고 교육우선지구의 교육 3관왕을 획득한 교육도시 금천의 다양한 노력과 그 결실의 하나인 영어동화구연대회에 박수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