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간 동사무소로 불리던 주민센터는 우리 생활과 밀접한 공간이지만 아직까지도 주민들이 쉽게 접근하기에는 다소 어렵게 인식되고 불편한 것이 현실이다.

이에 금천구가 서울디자인재단과 손잡고 지난 해 8월부터 시흥5동 주민센터를 대상으로 진행한 주민이 주민센터의 주인이 되는 ‘주민 주도형 주민센터’로 바꾸기 위한 프로젝트를 완료했다.

시흥5동 주민센터 내 이용률이 저조한 도서관을 대상으로 공간만 차지하는 대형책상 대신에 바닥에 온돌을 깔고, 마루를 만들어 누워서도 책을 볼 수 있고, 담소도 나눌수 있는 주민 누구나 편히 이용할 수 있는 다용도의 공간으로 만들었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역조사, 현장관찰, 주민인터뷰, 공무원인터뷰, 주민워크숍, 디자인 공청회 등을 거쳐 진행되었고 사업의 시작부터 끝까지 주민의 의견을 적극 수렴 반영하여 진행되었다.

서울디자인재단은 프로젝트 진행을 위한 ‘주민센터 서비스디자인 연구진’을 구축하여 이 프로젝트의 처음부터 끝까지 복잡한 이해관계속에서도 소통을 통한 퍼즐맞추기를 함께 해가며 주민들의 재미있는 아이디어 및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실현화하였다.

디자인의 전체 컨셉은 ‘모두가 공유하고 소통하는 공간’으로 어린이들에게는 책과 함께 하는 놀이공간으로, 청소년들에게는 꿈을 키우는 공부방으로, 또 노인들에게는 따뜻하게 몸을 녹일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으로 진행되었다.

구 관계자는 “오래된 주민센터의 시설 및 기능들이 주민 편의 중심의 새로운 주민센터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시흥5동 주민센터(☎2627-5503)으로 문의하면 된다.